본문 바로가기
  1. [아수라] '헛되었어' [바벨: 정용준]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살았던 걸까. 저 글들을 통해 증명하고 싶었던 것은 뭐였을까. 아무것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 부질없구나. 사실 주인공 요나랑 마리가 사랑하는 장면은 무지 짤막하지만 이 소설을 설명하는 데 이 이상 적절한 짤방이 없구나. 아스카: 이 바보 신지! 내가 얼마나 널 열심히 구했는데!   지금 이 시대에 모두가 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구원과 힐링이란 단어는 사실 종교에 근원한다. ...
    Category국내작품 등록자 별점5 글쓴이정용준 출판사문학과지성사 리뷰한권수1권
    Read More
  2. 퀴르발 남작의 성

    한국의 문학계를 그렇게 잘 아는 편은 않으나, 확실히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학소설을 읽으면 기존 한국소설계는 뭔가 모르는 엄숙주의 내지 장편으로 전개되는 유형이 많았다. 물론 소설 중에 단편적인 부분도 많으나, 대부분 단편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꾸려진 경우는 드물지 않은 것 같다. 소재나 이야기의 주제성도 거대한 서사에서 점차 작은 이야기로 넘어가고, 예전에 읽은 가라타니 고진의 <근대문학의 ...
    Category국내작품 등록자 별점3 글쓴이최제훈 출판사문학과 지성사 리뷰한권수1권(완결)
    Read More
  3. [아수라] '어쩌면 좋을까, 너를.' [비포 선셋: 리처드 링클레이터]

    "전화번호를 받아뒀어야 했는데..."  "맙소사. 내가 정말 멍청했어."  "난 자기 성도 몰랐어. 우린 두려웠던거야. 맨날 연락하다가 서서히 식어갈까봐."  "식을 틈이 없었지." 꿈만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첫사랑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썼더니 작가로 데뷔하여,  프랑스로 진출하고 저자와의 대화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9년 전 그녀가 꿈처럼 서 있다.  표정과 연기만으로 모든 걸 나타내는 이 배우들이 새삼 정말로 대단하다는...
    Category해외작품 등록자 별점4.5 글쓴이NO
    Read More
  4.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란 작품은 아주 유명한 소설이다. 이번에 처음 읽었던 나라도, 그 소설에서 나오는 줄거리는 이미 많이 알려진 내용이다. 어느 사람이 세월이 흘러도 나이를 먹지 않고, 대신 그의 나이를 초상화가 대신 늙어간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영원성을 가질 수 없기에 그 자신의 아름다움을 계속 원하는 것이다. 흔히들 나이 먹은 어르신 혹은 어르신이 아니라도 주변에 보이는 아직...
    Category해외작품 등록자 별점4 글쓴이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출판사문예출판사 리뷰한권수1권(완결)
    Read More
  5. Axt no. 004

    나는 아직 거리를 떠돌고 싶지 않았고 무얼 보더라도 앞으로도 떠돌고 싶지 않았다. 아마 죽은 자를 살리는 모습이라면 그런 것을 보기 위해 며칠 떠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죽은 자들이 말한 것은 나는 그런 것이 전부 남아있을 수는 없지만 어딘가에 풀과 가지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남은 것은 나중에 오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줄 것이며 다른 길로 걷게 해줄 ...
    Category국내작품 등록자 별점3 글쓴이은행나무편집부 출판사은행나무 리뷰한권수1권
    Read More
  6. [아수라] '승자만이 정의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우민호]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들 질겁니다. 조승우는 야당이나 노조를 한 번이라도 지지해봤던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을 실행에 옮겼다. 내부자가 되어 권력의 중심을 한 번 엿보고, 이를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찍어 그 추악함을 세상에 유포시키는 것. 여자가 높으신 분에게 겁탈을 당해, 울분을 참지 못한 오빠가 높으신 분을 대뜸 주먹으로 한방에 때려 눕혔다는 내용의 무...
    Category해외작품 등록자 별점5 글쓴이NO
    Read More
  7. [아수라] '세상을 뒤집는 낙천' [세 얼간이: 라지쿠마르 히라니]

    알 이즈 웰!  이 영화의 배경은 인도로, 성인 세 명이 대학교 시절 학교에 전설을 만들어놓고 잠수를 탄 인물을 찾기 위해 머나먼 길을 떠나는 내용이다. 시대의 풍운아같은 인상의 주인공을 찾아낸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학교의 수재 차투르였다. 그러나 우간다 출신이라서 그런지 아님 워낙 인상이 비호감이라서 그런지,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중인 그를 보면 약간 맥이 빠지기도 하다. 이래서 대학에선 공부보다는 사실 인...
    Category해외작품 등록자 별점4.5 글쓴이NO
    Read More
  8. [아수라] '끝없는 질문' [어떤 시선: 박정범, 신아가, 이상철, 민용근]

     우리는 미쳤는가? 우리는 평범한가? 쓰잘데기 없는 소리다. 내 주위엔 다 미친 사람밖에 없던데 애초에 정상인이란 게 존재하는가? 아님 다들 정상인들이고 나만 미쳤는가? 이것도 또한 쓰잘데기 없는 소리다.  저 사진 위에 있는 아이들을 보라. 왼쪽에 있는 아이는 지체장애인이지만 부유한 가정에서 엄마와 형의 돌봄을 받으며 살고 있고, 학교에선 자신을 따르는 짝꿍이 있다. 그러나 그 짝꿍이 수상하다. 지체장애인 아이를 ...
    Category해외작품 등록자 별점3.5 글쓴이NO
    Read More
  9. [아수라] '자기위안.' [나쁜 나라: 김진열]

    표류하고 있는 세월호.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들 가수처럼 노래를 잘 부른다. 그러나 운동권 노래 같은 노래들은 일부러 기피하는 현상을 보인다. 북한 노래는 그렇게 낄낄대며 잘 들으면서 말이다. 운동권 노래도 좋은 곡 많다. 내용이 아니라 예술적으로 말이다. 그렇게 영화 좋아하면서 홍경인이 열연을 펼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나 지슬 2의 예술성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이 무시는 너무나 철저해서 어찌 보면 이지메처럼 보...
    Category해외작품 등록자 별점3 글쓴이NO
    Read More
  10. Axt no. 003

    "질문의 핵심이 뭐야? 뭐가 궁금한 거지?" "다른 여자애들은 나처럼 아프다고 안 하냐고." "응?" "내가 계속 아프다고 했잖아." "아! 그래서 싫어?" "싫어." "왜? 왜 싫지?" "아프니까 싫다고. 도대체 몇 번을 더 말해야 알아들을 거야?" "아픈 게 더 흥분되잖아." "무슨 소리야. 아픈 건 아픈 거야." "네가 아직 뭘 모르는구나. 그건 아픈 게 아니라 좋아죽겠는 거야." "도대체 어디서 뭘 들은 거야? 내가 아니라는데!" "아니야? ...
    Category국내작품 등록자 별점4 글쓴이은행나무편집부 출판사은행나무 리뷰한권수1권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